중소기업에서는 인사업무를 딱 인사팀이라고 해서 정해진 인원들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겸업을 하시는 분들이 담당하기도 합니다. 총무와 같이 일을 보면 사실 둘 사이 애매하게 겹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해버리면 되니 구분을 하지 않게 됩니다.
중소기업의 인원수 세기
인원을 관리하는 데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노무관리가 필요한 조직을 '증거'로써 하기 위함이 크고요, 두 번째로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로 상시근로자가 100인을 넘어가면 고용분담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경영진에 지속적으로 시그널을 주기 위함이죠.
그런데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사용하는 소위 ERP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내 맘같이 딱 떨어지게 만들어진게 아니라 이리저리 사용하다 보면 귀찮고 해서 결국 '엑셀'질을 하게 됩니다.
엑셀로 중소기업 인원 관리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력 부분입니다. 물론 더존이나 SAP 시스템을 쓰면 이런 부분이 어느정도 해소되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네들이 짜놓은 폼에 데이터를 일일이 입력하기에는 소규모 인력으로 여러 일들을 하면서 (핑계입니다.) 다 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엑셀에 이름 넣고 각각의 정해진 컬럼에 입사일부터 나이, 성별 등등을 입력하지요. 물론 개인정보는 가장 중히 다뤄야 할 정보이므로, 지정된 인력이 비밀번호를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력관리가 어렵다는 부분 외에도 날이 가면 갈수록 해가 넘어가면 넘어갈수록 커지는 파일과 길어지는 로딩시간도 부담이 됩니다.
며칠 전에는 잠시 Flex라는 앱도 알아보고 벤처기업에서 만든 프로그램도 살펴봤습니다만, 저만 쓰면 쓰겠는데 다른 직원들까지 범위를 넓혀서 교육하고 또 가르치고, 불평불만(이거 반드시 나오죠) 다 받아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프로그램을 간단히 만들어버릴까요?
요즈음 AI가 많이 발달되어 간단한 프로그램은 조금만 노력하거나, 열정있는 대학생들에게 비용을 일부 지급하고 우리에게 맞는 인터페이스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