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허브(Herb)

천연 허브 소금과 오일 만들기

by 3blackbeans 2025. 2. 28.
반응형

천연 허브소금과 오일은 주방에서 아주 요긴한 건강 식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제품들보다 향도 좋고 건강에도 더 좋을 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되는 허브소금과 오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왜 천연 허브 소금과 오일을 직접 만들어야 할까요?

 

시중에 판매되는 양념들은 종종 인공 첨가물과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년 전부터 가능한 한 직접 양념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어요. 허브 소금과 오일을 직접 만들면 신선한 재료의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맛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항상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재배한 허브나 유기농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양념은 요리의 맛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려 줍니다.

 

또한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로즈마리 소금과 바질 오일을 선물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이제는 매년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받고 있답니다.

 

기본 허브 소금 만들기

 

허브 소금은 만들기도 쉽고 활용도도 높습니다. 스테이크, 구운 야채, 심지어 아침 토스트에 올려먹는 아보카도에도 뿌려먹으면 맛이 확 살아납니다.

 

(1) 기본 재료

- 바다 소금 또는 히말라야 소금 1컵

- 말린 허브 (로즈마리, 타임, 세이지, 오레가노 등) 1/4컵

- 마늘 가루 1큰술 (선택사항)

- 레몬 제스트 1큰술 (선택사항)

 

(2) 만드는 방법

a. 허브를 손으로 잘게 부수거나 가위로 잘게 자릅니다.

b. 소금과 허브를 그릇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c. 마늘 가루와 레몬 제스트를 넣고 다시 한번 잘 섞어줍니다.

d. 오븐을 120도로 예열한 후, 소금 믹스를 베이킹 시트에 펼쳐 놓고 10분 정도 구워줍니다. 이렇게 하면 허브의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어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e. 완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조합은 로즈마리, 타임, 바다 소금에 레몬 제스트를 약간 첨가한 것입니다. 이 소금으로 구운 감자를 조리하면 정말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허브 인퓨즈드 오일 만들기

 

허브 오일은 샐러드 드레싱, 마리네이드, 또는 그냥 빵에 찍어 먹기에도 훌륭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으니 잘 챙겨보세요.

 

(1) 기본 재료

- 고품질 올리브 오일 또는 아보카도 오일 2컵

- 신선한 허브 (바질, 타임, 로즈마리 등) 1컵

- 마늘 2~3쪽 (선택사항)

- 칠리 플레이크 1/2작은술 (매운맛을 원할 경우)

 

(2) 만드는 방법

a. 허브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한데, 물기가 남아있으면 오일이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b. 허브를 약간 으깨어 향이 더 잘 우러나도록 합니다.

c. 유리병에 허브와 마늘, 칠리 플레이크를 넣고 오일을 부어줍니다.

d. 밀봉한 후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2주 정도 보관하며 매일 한 번씩 흔들어줍니다.

e. 체로 거른 후 깨끗한 병에 옮겨 담습니다.

 

저는 지난 여름에 바질이 너무 많이 자라서 바질 오일을 대량으로 만들었는데, 파스타에 넣으니 정말 별미였습니다.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위에 살짝 뿌려도 아주 좋아요.

 

계절별 추천 허브 조합

 

계절마다 구할 수 있는 허브가 다르고, 계절 음식과 어울리는 허브도 달라집니다. 제가 계절별로 즐겨 사용하는 조합을 소개해드릴게요.

 

(1) 봄

- 레몬 타임 + 처빌 소금: 가벼운 봄 샐러드나 생선 요리에 완벽한 조합입니다.

- 민트 + 라임 제스트 오일: 봄나물 무침이나 과일 샐러드에 뿌리면 상큼함이 배가 됩니다.

 

(2) 여름

- 바질 + 레몬밤 오일: 토마토 요리나 여름 파스타에 이상적입니다.

- 라벤더 + 바다소금: 구운 닭고기나 과일 디저트에 뿌리면 향긋함이 살아납니다.

 

(3) 가을

- 세이지 + 로즈마리 소금: 구운 호박이나 가을 루트 채소에 잘 어울립니다.

- 타임 + 마늘 오일: 으깬 감자나 따뜻한 가을 수프에 한 방울이면 충분합니다.

 

(4) 겨울

- 로즈마리 + 마늘 소금: 겨울 구이 요리나 따뜻한 빵에 뿌려먹으면 좋습니다.

- 오레가노 + 칠리 오일: 진한 겨울 스튜나 그라탕에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가을이 되면 세이지와 로즈마리를 활용한 소금을 많이 만들어 놓습니다. 가을 호박 요리에 이 소금을 뿌려주면 정말 맛있거든요. 특히 추수감사절 터키 요리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보관 방법과 사용 기간

 

아무리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 해도 잘못 보관하면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허브 소금과 오일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보관법을 알려드릴게요.

 

(1) 허브 소금

-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합니다.

- 직사광선을 피해주세요.

- 적절히 보관된 허브 소금은 1년까지도 사용 가능합니다.

- 사용할 때마다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하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2) 허브 오일

-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신선한 허브로 만든 오일은 보통 2~3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허브를 말려서 사용하거나, 만든 오일을 냉동실에 얼음 트레이로 얼려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 오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했다면 사용하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도 집에서 직접 천연 허브 소금과 오일을 만들어보세요. 요리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고, 건강에도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조합부터 시작해서 점점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개발해보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